M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종영된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후속작으로, 국내 최고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딸 장하빈과 얽힌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부녀 스릴러입니다. 장태수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프로파일러로서의 책임감과, 아버지로서 딸을 지켜야 하는 갈등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석규의 약 30년 만에 MBC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석규는 딸 장하빈의 아버지이자 사건 해결의 중심에 선 인물, 장태수를 연기합니다. 딸 장하빈 역은 배우 채원빈이 맡아, 거짓말을 능숙하게 하면서도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드라마는 총 10부작으로 구성되며, 주요 등장인물로는 범죄행동분석팀의 이어진(한예리), 구대홍(노재원), 강력 1팀의 오정환(윤경호), 그리고 장태수의 전처 윤지수(오연수) 등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얽힌 관계가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인물 관계도 및 출연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인물 관계도
장태수 (한석규)
국내 유일의 경찰대 출신 프로파일러, 장태수.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그는 스스로 범죄 행동 분석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마들로부터 자백을 이끌어내며 그의 실력을 입증해왔죠.
장태수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바로 조사실 안입니다. 마치 맹수가 무리 중 가장 약한 사슴을 한눈에 알아보듯, 그는 용의자의 눈빛이 언제 흔들리는지, 어떤 주제에서 불안해하는지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살해된 시체를 마주해도, 악랄한 범인이 눈앞에서 조롱해도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죠. 그러나 장태수의 가장 강력한 능력은 바로 '의심'입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인만이 아니라 목격자나 피해자조차도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의 눈에는 믿음이야말로 수사관에게 가장 위험한 덫입니다. 선량한 얼굴, 완벽한 알리바이, 사회적 명성까지 모든 것이 범인을 감추기 위한 가면일 수 있다고 의심하는 태수는, 작은 근거에 흔들리는 믿음은 직무유기이자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의심은 단순한 추리가 아닌, 본능에서 비롯된 것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태수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뛰어난 프로파일러지만 형편없는 아버지이기도 하죠. 딸의 생일은 늘 범죄 사건 해결에 밀렸고, 범죄자들과의 싸움과 시체 사진이 그의 일상이었습니다. 딸이 "오늘 뭐했어요?"라고 물을 때마다 그는 답변을 찾지 못했습니다.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은 생각보다 훨씬 고독한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예상치 못한 비극이 그의 가정을 덮쳤을 때, 장태수는 좋은 남편도, 좋은 아빠도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는 그가 자랑하는 '의심'이 그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장태수의 이야기는 그저 범죄와의 싸움이 아닌, 가족과의 갈등, 고독한 프로파일러로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그의 고뇌와 딸과의 갈등은 이 드라마를 더욱 복잡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장하빈 (채원빈)
장하빈은 태어나서 줄곧 예쁨을 받아왔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공부까지 잘하죠. 자신이 조금 특별하다는 걸 아주 어릴 때부터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뭔가 다르다는 것도요. 아빠가 매일 들여다보던 끔찍한 범죄 현장 사진을 봐도 하빈은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장태수가 메모해 둔 질문들도 하빈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었죠.
예를 들어, "왜 시체를 토막냈을까?"라는 질문에, 하빈은 아주 간단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옮기기 쉬우니까." 또, "배를 왜 갈랐을까?"라는 질문에는 "뻐꾸기 시계를 분해해보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 궁금하니까."라고 답할 만큼 어른스러웠습니다. 그런 하빈을 바라보는 아빠의 충격받은 눈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빠가 왜 그렇게 나를 쳐다보는지 궁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관없습니다. 아빠가 나를 어떻게 보든,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죠. 그저 생물학적인 아버지일 뿐,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이니까요.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로는 삶이 시시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최악은 아빠와 다시 살게 된 현실이었습니다. 필요할 때는 보이지도 않던 사람이 이제 와서 내 인생에 자꾸 간섭하고 참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기인데, 아빠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줄이야. 하빈은 공부만큼 잘하는 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빠한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게임에서 내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아빠가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이제는 하빈도 끝까지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더 거짓말을 하고, 어둠 속에 숨고, 이제는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하빈은 포기할 마음도 없고, 아빠에게 져줄 생각도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감당할 준비는 이미 끝냈으니까요. 게다가 하빈의 계획은 완벽하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범죄 행동 분석팀 - 이어진 (한예리)
첫 발령을 받았을 당시, 그녀가 강력계 형사들 사이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주변의 우려가 많았습니다. 여리여리한 외모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그녀는 성범죄자들이 던지는 지저분한 농담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어떻게든 끌어내고야 마는 집념의 소유자였습니다.
감정보다 사실을, 사람보다 사건을 우선하는 그녀의 태도는 동료들 사이에서 실력은 인정받지만 ‘재수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습니다. 일에 있어서는 밤샘 토론도 마다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잡담은 5분도 견디기 어려운 타입이죠.
그런데 요즘 그녀의 출근길은 예전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바로 평소 존경해 마지않던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그녀의 상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늘 동경하던 인물과 함께 일하게 된 지금,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의욕이 넘치고 있습니다.
범죄 행동 분석팀 - 구대홍 (노재원)
대홍은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범죄자들의 가혹한 인생사를 들으며, 종종 눈시울을 붉히곤 하죠. 그의 진심 어린 경청에 마음을 열고 무너지는 범죄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이용하려는 범죄자들 역시 적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대홍의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는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는 이해하는 쪽이 더 편한 사람이죠.
어린 시절부터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은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었습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둔 그해 겨울,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성격도, 외모도 경찰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그 사건 이후 그는 경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사람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다시보기 OTT
이 드라마는 MBC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플레이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가 결합된 이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복잡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 OTT
- 웨이브 OTT
- 쿠팡플레이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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